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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자동차, Lynk & Co

루머: 지리가 마세라티와 알파로메오를 지켜보고 있다.



이탈리아의 경제지인 Milano Finanza에 의하면, 지리홀딩스가 CNH Industrial 그룹의 Iveco 트럭과 함께 FCA의 마세라티(Maserati)나 알파로메오(Alfa Romeo)를 인수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리 수푸: 동생이 필요하지 않겠니?


하칸 사무엘손: 허허...



지림의 대명사 지리가 벤츠의 대주주가 된데 이어서 제조사의 인수합병이나 투자 관련된 뉴스가 좀 잠잠했었고 이제 대형 제조사의 인수나 투자는 없지 않을까 싶었는데 아직도 인수대상 기업을 고민하고 있는 모양입니다. 


참고로 2017년에도 지리가 FCA 그룹에 관심이 있다는 기사가 나왔다가 철회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과연 이번에는 어떠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벤츠 관련 소문이 떴을 때에도 루머로 일축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성사가 되어 버렸으니 본 건도 결과를 장담할 수는 없겠습니다.



The new Maserati “Ghibli Ribelle" Limited Edition



참고로 마세라티는 1914년에 설립되어 스포츠카로 유명한 이탈리아 제조사이고, 기블리나 콰트로포르테 같은 럭셔리 스포츠 세단을 주로 만들되 최근에는 르반떼 같은 SUV도 판매하고 있습니다.국내에도 어느 정도 골수팬이 형성되어 있는 상황이죠.



Alfa Romeo Giulia and Stelvio



알파로메오는 1910년 태생의 이탈리아의 프리미엄 제조사이며 유럽에서 팬이 많은 브랜드입니다. 역삼각김밥 그릴로 유명하고 스포츠성 때문에 프리미엄급에서 BMW와 자주 비교되는 편입니다.


럭셔리 브랜드인 마세라티와 프리미엄 브랜드인 알파로메오를 인수하게 된다면 기존의 로터스, 볼보와 시장이 겹치는 느낌이 들긴 합니다.


그리고 볼보를 인수할 때에는 안전이라는 모티브에 혁신과 디자인을 가미하여 부활한 느낌인데 현재의 마세라티와 알파로미오를 인수한다면 어떤 노력을 통하여 반전을 꾀할 수가 있을까요. 


개인적으로 보았을 때에는 기존의 로터스보다 마세라티가 흥하기 쉬울 것 같은 느낌이긴 합니다만 그렇게 되면 또 로터스에 집중이 안되어 힘을 못 쓰는 것은 아닐까 우려가 되기도 합니다.



Feng Qingfeng (로터스 CEO) : 마세라티가 온다고? 흠..



최근에 볼보가 기대를 버리지 않는 디자인과 상품성을 보여주듯이, 지리는 무엇인가 망하지 않을 카드를 선택하고 잘 살릴 꺼라는 기대감을 느끼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루머대로 인수가 성사되고 기왕 살리는 거라면 더 멋지게 잘 살려서 천편일률적인 럭셔리, 프리미엄 브랜드 시장에서 보다 다양한 소비자의 선택이 가능하도록 지리가 대박을 터트렸으면 하는 바램입니다.